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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4개 캠퍼스 갖춘 국내 최대 단일 거점국립대 기틀 마련”

김헌영 강원대 총장·반선섭 강릉원주대 총장 당위성 밝혀

3년 전 총장 간 단일국립대 교감·연임에 급물살·로드맵 공감대

내년까지 원주에 공동캠퍼스 구축…4차 산업 대비 AI 전공 개설

속보=강원도 단일 거점국립대 출범에 합의(본보 지난 17일자 4면 보도)한 김헌영 강원대 총장과 반선섭 강릉원주대 총장은 “임기 내 양 대학이 강원도 내 하나의 국립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김헌영 강원대 총장은 “최근 학령인구 감소와 코로나19 등 대내외적인 환경 변화에 따라 강원도 차원의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반선섭 강릉원주대 총장은 “사회·경제적 환경 변화에 맞춰 전통적인 대학 운영 방식에도 변화가 요구된다”고 당위성을 강조했다.

양 대학의 단일 국립대 논의는 이미 3년 전부터 총장 간에 교감이 이뤄져 왔으며 연임이 되면서 급물살을 탔다. 이에 양 대학 총장은 이미 로드맵에 대해서도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들은 우선 내년까지 원주에 공동캠퍼스를 구축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전공을 개설해 함께 운영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양 대학이 하나의 강원도 거점국립대로 출범하면서 춘천, 원주, 강릉, 삼척캠퍼스를 4개 거점 캠퍼스로 운영한다는 큰 틀의 구상을 갖고 있다. 지난 16일 발족한 TF는 양 대학 총장의 이 같은 로드맵에 맞춰 세부사항 등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김헌영 총장은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정부 차원의 대학 원격수업 관련 규제가 개선되면서 원주 공동캠퍼스 구축이 상당히 가시화됐다”고 했다.

이에 대해 반선섭 총장은 “이미 강원대 삼척캠퍼스와 강릉원주대 강릉캠퍼스에서는 공동으로 교양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등 연합대학 체제가 상당 부분 진척돼 있어 앞으로 공동학점제 등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양 대학 총장은 “4개의 거점 캠퍼스를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거점국립대 출범은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앞으로 두 대학 간 상호 존중하에 공동의 협력관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장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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