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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도내大 6곳 정시 경쟁률 대폭 하락

4년제 수시 이어 거센 후폭풍…일부 인기학과만 지원 몰려

사진=연합뉴스

2021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강원도 내 4년제 대학 9곳 가운데 6곳의 경쟁률이 예년보다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이번 대입은 학령인구 감소가 본격화되는 첫해로, 수시모집에 이어 정시모집 경쟁률까지 하락한 도내 4년제 대학들은 거센 후폭풍을 맞게 됐다.

11일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도내 대학들의 경쟁률 잠정 집계 결과 가톨릭관동대는 993명 모집에 1,835명이 지원해 지난해 3.17대1보다 떨어진 1.8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660명을 선발하는 강릉원주대도 1,903명이 접수해 지난해 4.22대1보다 떨어진 2.88대1을 나타냈다.

지난해 5.36대1의 경쟁률을 보인 한림대는 519명 모집에 2,113명이 접수해 4.0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강원대, 연세대 미래캠퍼스, 춘천교대는 전년 대비 상승했다. 지난해 3.38대1의 경쟁률을 나타낸 강원대는 올해 3.59대1로 소폭 올랐다. 춘천캠퍼스는 1,184명 모집에 4,574명이 지원해 3.86대1로 지난해 3.81대1보다 상승했다. 삼척캠퍼스도 680명 모집에 2,119명이 지원해 지난해 2.63대1보다 오른 3.12대1을 나타냈다.

546명을 뽑는 연세대 미래캠퍼스는 2,485명이 몰리며 4.55대1로 지난해 3.44대1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오후 8시와 밤 10시에 원서접수를 마감한 상지대와 한라대는 오후 6시 기준 2.48대1, 0.82대1의 경쟁률을 보여 마감시간을 감안하더라도 전년 경쟁률 3.78대1, 2.7대1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자정 원서접수를 마감한 경동대도 오후 6시 기준 4.4대1로 지난해 6.6대1보다 낮았다.

앞서 지난 10일 도내 대학 중 처음으로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춘천교대는 2.45대1의 경쟁률을 보여 지난해 2.11대1보다 소폭 상승했다.

도내 대학 관계자들은 “의학, 보건계열 등 일부 인기학과들로 지원자들이 몰리면서 전체 평균 경쟁률을 끌어올렸지만 경쟁률 3대1에 못 미치는 학과들은 사실상 미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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