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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日 독도 영유권 주장 허구 증명 과거자료 발굴·공개한 초교교사

철원초교 이현 교사

지리부도 등 소장 4점

동북아역사재단 기증

최근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 교과서가 검정심사를 통과해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 내 한 초교 교사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허구라는 사실을 증명하는 과거 일본 교과서 자료를 발굴, 공개해 화제다.

과거 교육부 교과서기획과에 파견 근무하며 교과서 개발에 참여했던 철원초교 이현 교사(사진)는 지난해 말 19~20세기의 일본 지리부도와 지리 교과서, 지도 등 소장 자료 4점을 발굴, 동북아역사재단에 기증했다.

그가 기증한 '중학 교정 일본 지리'와 '일본지리부도(1897년 발행)', '소학지리(2)(1904년 발행)' 등의 교과서에는 일본 영토 내에 독도가 존재하지 않는다. 또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체결 후인 1952년 1월 요미우리신문사에서 발행한 '최신정밀일본대지도'에도 독도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확히 알 수 있다.

이현 교사는 “수집한 자료를 살펴보면 대부분 일본 지도에 독도 표시가 돼 있지 않다”며 “1905년 시마네현 고시를 제외하고 1910년 이전까지 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을 제대로 주장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인지도 못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민병희 교육감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얼마나 엉터리인지 자신들이 만든 자료가 증명하고 있다. 귀중한 자료를 발굴한 이현 선생님이 자랑스럽다”며 “일본은 왜곡교과서를 즉시 수정하고 침략 역사에 대해 반성과 사죄를 함으로써 국제 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장현정기자 hyun@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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