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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재학생 교내 사망 양구지역 고교 감사 착수

도교육청 학교폭력 피해 사안 조사·제도 실태 전반적 점검 예정

속보=양구군 고교생의 극단적인 선택에 대해 유족들이 집단 따돌림과 학교폭력을 원인으로 지목(본보 7월20일자 4면 보도)한 가운데 강원도교육청이 해당 학교의 감사에 착수했다.

도교육청은 올 6월 양구군의 한 고등학교에서 일어난 재학생 A군의 극단적인 선택과 관련해 2일부터 6일까지 해당 학교에 대한 감사를 진행 중이다. 감사는 A군의 학교폭력 피해 사안 조사와 함께 학교의 학교폭력 상담 체계, 제도 및 실태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 등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A군의 유족들은 지난달 19일 민병희 도교육감을 만나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고, 민 교육감은 “교육청 차원에서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감사는 이에 따른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아울러 도교육청은 유족들의 학교폭력 신고 접수에 따라 다음주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를 열어 가해 학생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 학교는 지난달 말 학교폭력 조사를 마치고 사안을 관할 교육지원청에 이관했다.

유족들은 도교육청 학교폭력 신고 절차와 별개로 가해 학생들에 대한 고소를 진행하면서 경찰 수사도 이뤄지고 있다.

한편 유족들이 A군 사망의 억울함을 호소하며 청원한 청와대 국민 청원 글은 35만5,000여명의 청원 동의를 이끌어냈다. 유족들은 A군의 SNS를 통해 A군의 친구와 선후배, 동문 등과 소통하며 사망 원인 규명에 힘쓰고 있다.

정윤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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