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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원주 직업계고 실습생 사고 교육단체 현장실습 폐지 성명

지난해 11월 원주에서 직업계고 현장 실습생이 사고를 당한 것이 알려지면서 교육 단체의 성토가 이어졌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는 20일 성명을 통해 “현장실습을 나간 A양은 전공과 관계없는 작업을 하다 손을 다쳐 수술을 받았다”며 “정부는 학생을 사각지대로 몰고 방관하고 있다. 현장 실습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원노동인권교육연구회 ‘씨앗'은 같은 날 성명을 통해 “대부분의 학생은 학교에서 배운 지식과 상관없는 업체로 실습을 나가고 있다”며 “정의와 목적에 맞지 않는 현장실습은 재고돼야 한다”고 밝혔다.

평등교육 실현을 위한 강원학부모회는 “이번 원주 사고는 전국의 수많은 현장실습사고와 마찬가지로 전공과 무관한 노동을 하다가 발생한 사고로 현장실습이 교육이라는 주장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은 입장문을 통해 “사고가 발생한 업체는 실습선도기업 지정을 취소했고, 위험기계 보유 산업체의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안전 매뉴얼을 세분화했다”며 “유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윤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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