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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웰빙·헬스]'깜깜이 감염' 용어는 시각장애인 비하 차별적 표현

방역대책본부 용어 개선 발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깜깜이 감염'이라는 용어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을 코로나19 감염에 빗대 표현하는 용어는 신체적으로 앞을 보기 어려운 시각장애인들을 비하하는 차별적 표현이라는 판단에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언론 브리핑을 통해 “깜깜이 감염이라는 용어와 관련해 시각장애인들께서 불편한 마음을 표현하면서 개선을 요청해 왔다”며 “국민들 의견을 받아서 이제 그 표현은 사용하지 않고자 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원인을 알 수 없는 코로나19 감염의 경우, '감염경로 불명'이나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환자'라는 용어가 사용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역학조사는 최소한 1~2주 정도의 동선에서 어디서 노출됐는지를 추적 확인해야 되고 여러가지 빅데이터 등을 통해서 감염경로가 뒤늦게 확인되는 경우들이 있기 때문에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로 표현하는 게 맞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서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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