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40만
  • 총선
  • 총선
  • 총선
  • 총선
생활

[웰빙·헬스]급성 발열·구토·물집 '비브리오패혈증' 증상 환자 두배 늘어

올 들어 37명…전년보다 20명 늘어…어패류 생식 피해야

식중독의 일종인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전국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8월31일까지 전국에서 비브리오패혈증 증상을 보여 신고된 환자는 37명으로 전년 동기 17명과 비교할 때 2.18배 증가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패혈증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되며, 매년 8∼9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감염 시 급성 발열, 추위,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발생하고, 대부분 증상 발현 후 24시간 내에 물집이 잡히고 피부가 아프다.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패류 생식을 피하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을 삼가야 한다. 어패류를 조리할 때에는 5도 이하에 저온 저장하고 85도 이상으로 가열 처리하거나 흐르는 수돗물에 씻은 후 섭취해야 한다.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소독 후 사용해야 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만성간질환자, 알코올중독,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은 치사율이 높으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서화기자 wiretheasia@kwnews.co.kr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