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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웰빙·헬스]기온 급격히 떨어지면 심근경색·뇌졸중 위험 증가

심뇌혈관질환 증상 갑자기 발생 특징…조기 발견 중요

갑작스런 가슴 통증·한쪽 마비 등 나타나면 119 신고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심뇌혈관질환 위험도가 올라가고 있다.

기온이 내려가면 몸의 혈관이 급격히 수축되고 혈압이 상승하기 때문에 심뇌혈관질환 중 특히 심근경색과 뇌졸중의 발생률이 높아진다.

심근경색은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이 혈전(피떡)에 의해 갑자기 막히면서 심장근육이 죽어 사망에 이르는 질환이다.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져서(뇌출혈) 사망에 이르거나 뇌 손상으로 인한 신체 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지난 10년간 심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겨울철과 일교차가 큰 3월이 여름철보다 높게 나타났다.

심근경색과 뇌졸중은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나,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사망과 장애를 막을 수 있다.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거나 호흡곤란, 식은땀, 구토, 현기증 등이 나타날 때 심근경색을 의심해야 한다. 또한 한쪽 마비, 갑작스러운 언어 및 시각장애, 어지럼증, 심한 두통 등은 뇌졸중의 의심증상이다.

심근경색과 뇌졸중의 증상을 미리 알고 본인이나 가족, 주변에서 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119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응급상황에 대비해 평소 심근경색 및 뇌졸중 증상을 미리 알아두고 발생 시 즉시 119에 도움을 요청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서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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