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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웰빙·헬스]스테로이드 오·남용하면 탈모·불임 부작용 불러

최근 근육 강화나 운동 효과를 늘리기 위해 스테로이드 제제를 의사의 진료와 처방 없이 사용하는 사례가 다수 적발되고 있다.

스테로이드는 골다공증, 성장부전, 신체의 소모상태 등의 치료를 위해 의사의 진료·처방에 따라 엄격히 사용돼야 하는 전문의약품이지만, 운동 효과를 단기간에 극대화하려는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테로이드를 오용, 남용할 경우 탈모, 고환 축소, 정자 수 감소에 따른 불임·여성형 유방 등이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다. 여성은 남성화, 수염 발달, 생리 불순 등의 부작용을 겪을 수 있으며 청소년은 갑상선 기능 저하, 생장과 뼈 발육이 멈추는 발육부진 등 심각한 부작용의 우려가 있다.

특히 불법 유통제품은 허가사항과 다르게 만들어지거나 비위생적 환경이나 미생물에 오염된 채로 제조됐을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이를 주사제 등으로 투여하면 피부·근육조직 괴사나 심하면 패혈증에 이르는 등 심각한 피해가 예상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병원이나 약국이 아닌 곳에서 스테로이드를 구매·사용하지 않아야 하고, 사용 중이라면 지금이라도 중단해야 하며 부작용 발생 시 의·약사와 상담해야 한다” 며 “지자체 등과 협조, 불법 스테로이드 유통 근절을 위해 지속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박서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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