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40만
사설

[사설]도시재생사업,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도시재생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강원도 도시재생지원센터가 지난 17일 문을 열었다. 경기도에 이어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두 번째다. 센터에서는 강원도형 특화모델을 발굴하고 전문가를 양성한다.

뉴딜사업으로 선정된 사업지구가 다시 태어나려면 도시재생 주체의 형성이 가장 중요하다. 지역민과 이들의 의견과 의지를 이끌어가는 전문가 그룹을 하나로 묶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거버넌스 구축이 무엇보다도 선행돼야 한다. 이런 점에서 도시재생지원센터에 거는 기대가 각별할 수밖에 없다. 행정과 민간을 잇고 도 및 시·군이 제대로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체계적인 지원에 나서 주기를 바란다.

도내 7곳(정부 주도 3곳, 시·도 주도 4곳)이 문재인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2018년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7곳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에는 3~6년간 총 6,776억원이 투입된다. 도시재생사업이 잘 돼 사업 효과가 지역 곳곳에 스며들기를 기대한다. 경제적·사회적·문화적·환경적으로 살맛 나는 도시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주인의식이 있어야 진정한 도시재생 뉴딜이 이뤄진다는 점을 잊지 말자.

도시재생사업은 우리동네살리기, 주거지지원형, 일반근린형, 중심시가지형, 경제기반형 등 유형별로 다양하다. 각각의 지역이 처한 환경과 특색을 살리도록 차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원도보다 먼저 도시재생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경기도는 아직까지 다양한 이해관계를 엮어 거버넌스를 구축, 도시재생 방향을 설정하고 우선순위를 매기는 것에는 손도 못 대고 있는 실정이다. 미래 세대에게 물려 줄 젊고 희망이 가득한 도시는 다 같이 동참해 힘을 모아야 가능하다.

도시재생에 거는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성공을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 도시재생은 도시와 지역을 다시 재활성화시키고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이다. 단순히 노후 주거지를 철거해 아파트를 짓는 재건축이나 재개발 개념과는 다르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되 경제적 자활을 도모하는 이를테면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사업이다. 따라서 일자리 창출과도 깊은 연관이 있다. 지역공동체에 사람이 모여들고 자금이 돌면 일자리는 저절로 늘어난다. 인구절벽, 도시소멸 시대에 도시재생사업이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 모델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