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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사설]강원경제인 자신감 갖고 뛸 때 기업도 경제도 산다

제14회 강원경제인상 수상 기업으로 8개 기업이 선정됐다. 2020 강원경제인상 심사위원회는 1, 2차 심사를 거쳐 경영평가, 성장 가능성, 지역경제 기여도 및 일자리 창출, 기술평가 등을 종합 평가해 5개 부문의 8개 기업을 선정했다. 일자리창출 부문 (주)파마리서치프로덕트와 (주)유바이오로직스, 연구개발 부문 (주)애드바이오텍, 창업성공 부문 (주)하울바이오, 건설혁신 부문 선진종합건설이다. 특별상에는 (주)이뮨메드, (주)강원남부, (주)설악에너텍 등이다. 이들 기업은 경쟁력 있는 기술력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갖고 국내 시장과 세계 시장으로 뻗어 가는 혁신 중소기업인 만큼 지역경제의 희망이 아닐 수 없다.

국내 경제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우려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한 국면을 맞고 있다. 강원경제도 사정이 좋지 않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긴 터널 속에 있기에 도내 기업의 불안감은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뿐만 아니라 미·중 갈등마저 악화되고 있어 경기회복을 낙관할 수 없다. 이에 현재 경제 한계상황을 극복할 새로운 돌파구가 열리길 희망하는 욕구도 그만큼 커지고 있다. 때맞춰 8개 기업이 도내 강소기업으로 뽑혔다. 올해 각 부문 수상 기업들이 도내 많은 기업인이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는 데 힘과 용기를 주는 본보기가 돼 주기를 기대한다.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다. 그만큼 책임도 막중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침체의 늪으로 빠져드는 지역경제를 살리려면 도내 기업들이 뛰어야 한다. 지금 도내 기업이 뛰지 못하는 이유는 코로나바이러스 탓만은 아니다. 정부나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도 뒷받침돼야 한다. 지역경제가 도약하기 위해서는 지역 기업인들의 역할이 크다는 것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갈수록 기업환경은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기업들의 매출액이 4년 만에 크게 감소하고 매출액영업이익률도 줄어 기업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또 기업 3곳 중 1곳이 번 돈으로 이자도 갚지 못하는 이른바 '좀비 기업'이었다는 사실이 이를 방증한다. 더구나 강원도의 경우 넓은 면적에도 불구하고 인구와 경제력, 정치력 모두 열세에 놓여 있다.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것이다. 그러나 지역 기업인들이 그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자신감을 갖고 도전한다면 결코 이뤄내지 못할 일은 없다. 지역 기업인들이 앞으로 신기술 개발과 품질 향상, 경영혁신을 통해 불황의 파고를 넘고 강원도 발전을 활기차게 추동해 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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