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40만
  • 총선
  • 총선
  • 총선
  • 총선
경제일반

농부 40%가 노인 … 농촌 고령화 심각

농민 16만명 중 고령인 6만명

농가 감소율도 전국서 가장 커

도내 농가인구 10명 중 4명이 65세 이상 고령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농림어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농가인구는 16만871명으로 조사됐다. 이 중 65세 이상 고령자는 전체의 40.1%를 차지하는 6만4,520명에 달했다. 전년(36.9%) 대비 고령화율이 3.2% 증가했다. 반면 20대와 30대는 각각 4.2%, 4.4%에 불과한 6,812명, 7,151명에 그쳤다.

도내 농어업에 종사하는 가구 수도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다. 도내 농가는 총 6만8,750가구로 집계됐다. 2016년(7만2,624가구)보다 3,874가구가 줄어든 것이다. 감소율은 -5.3%로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이 같은 농가 감소는 농촌인구의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어업 종사 비중도 감소하고 있다. 어장면적 축소에 따른 어획량, 매출 하락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기 도내 어업가구는 177가구 줄어든 2,082가구로 파악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강원도 농가 감소율은 전국 평균치의 두 배 이상에 달하며 전례상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인구 고령화, 청년층 유출의 영향으로 노동력 자체가 부족해져 강원지역 농가 비중 축소는 한층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현기자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