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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돌아온 캠핑철…관광업계 `함박웃음'

◇포근한 날씨와 함께 시민들의 야외활동이 늘면서 캠핑이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춘천시 동면 만천리의 고릴라 캠핑용품 전문점을 찾은 시민들이 천막 등 다양한 캠핑용품을 살펴보고 있다. 박승선기자

주요 야영장 완판 수준 예약률

캠핑용품점 매출도 20% 껑충

본격적인 봄철 여행 시즌이 시작되면서 도내로 캠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캠핑 시즌을 맞아 도내 주요 야영장은 완판 수준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운영하는 속초시 설악동 자동차 야영장의 총 32개 야영지는 5월 초순까지 예약이 꽉 찬 상태다. 특히 인기가 많은 캐러밴 영지(8개)는 이달 초부터 줄곧 100% 예약률을 유지했다.

공단 관계자는 “온라인을 통해 예약 완료 상황을 공지해도 하루 평균 20건이 넘는 문의 전화가 걸려 오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시 서면에 위치한 박사마을 어린이 글램핑장도 특수를 누리고 있다. 총 34개 야영시설의 4~5월 주말 예약률은 90%대까지 올라섰다. 5월 방문 예상객은 1,4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캠핑용품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춘천의 한 캠핑용품점은 이달 들어 매출이 매주 20%씩 신장됐다. 지난 주말에는 평일의 4배에 달하는 200여명의 손님이 찾아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 업체는 텐트, 야외용 의자 등의 입고 물량을 평소 대비 최대 3배까지 확보한 상태다. 이모(37) 대표는 “본격적인 캠핑 시즌인 올 8~9월에 들어서면 매출이 배로 올라설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가족단위 여가 생활 선호도가 상승하면서 국내 여행 수요가 크게 확대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정병문 도관광협회 전무는 “교통망 개선과 국민 라이프스타일 변화로 도내 관광업계가 큰 호황을 맞고 있다”며 “가정의 달인 5월에 들어서면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종현기자 jjong@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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