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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車부품 연 수출 2억불 붕괴 위기

◇도내 자동차 부품 생산현장에 직원들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오윤석기자.자료사진.강원일보DB.

북미·亞 차량 판매·생산 줄어

감소율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의료기기·주류·시멘트도 뚝

강원 수출의 '효자품목'인 자동차 부품이 올 들어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이고 있다. 국내 대기업의 완성차 해외 판매 부진에 따른 것으로, 이대로라면 연간 2억 달러 선도 붕괴 위기다.

20일 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에 따르면 올 3월 도내 자동차 부품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30.1% 줄어든 1,260만 달러에 그쳤다. 자동차 부품 수출액은 지난해 전년 대비 6% 감소한 데 이어 올 들어 1월 18.5%, 2월 30%대로 가파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북미와 아시아 지역에서의 완성차 판매, 현지 생산량 감소 등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3월 강원도 수출액은 1억7,467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5.8% 증가했으나 속속들이 살펴보면 장기적인 위기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수출 제1품목인 의료기기의 경우 중국, 미국 시장 수출액 감소 폭이 각각 27.8%, 8.5%에 달했다. 또 다른 효자 품목인 주류의 위기도 지속세다. 주류 수출액은 지난해 전년 대비 7.7% 감소한 데 이어 올 2월 전년 동월 대비 26% 감소, 3월에도 8.4% 줄었다. 주류 수출의 비중이 컸던 일본 수출은 2% 감소했다.

올 1분기 강원 수출은 전통적인 효자품목의 위기 속에서 면류, X선 및 방사선기기, 화장품 3대 품목으로 버틴 형국이다. 원주 삼양식품, 코스토리, 리스템 등 선도기업들이 선전한 이들 품목은 중국, 미국 시장 수출이 늘어나며 전년 동월 대비 3~4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 관계자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출액이 218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7,447% 증가한 것도 수출 증가세에 영향을 미쳤다”며 “4대 품목인 시멘트는 15.4% 감소하며,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고 했다.

신하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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