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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4월 춘천시 후평동의 단독주택(대지면적 282㎡) 한 채가 무려 13억원에 거래됐다. 도내 단독주택이 새로운 부동산 투자지로 부상하고 있다. 과잉 공급 사태로 아파트 시장이 위축되자 투자 물결이 단독주택으로 돌아선 모양새다.

특히 도내 주요 부동산 시장을 위주로 고가 거래가 성행하고 있다. 16일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강릉시 임당동에 위치한 249㎡ 규모의 단독주택은 8억8,500만원에 사고 팔렸다. 같은 달 속초시 청호동의 한 단독주택(214㎡)도 5억2,000만원에 거래가 성사됐다. 이 시기 1억5,308만원으로 집계된 도내 단독주택 평균 매매가격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평균 가격대도 상향 조정되고 있다. 도내 단독주택 평균매매가는 2016년 6월(1억2,966만원)을 시작으로 1년11개월째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12월(1억5,204만원)에는 앞선 11월보다 1,831만원가량 오르며 1억5,000만원 선에 진입했다.

호황은 경매 시장까지 이어지고 있다.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강릉시 옥천동의 한 단독주택(204.7㎡) 감정가는 1억5,501만원에 그쳤지만, 실제 거래금액은 무려 148% 비싼 2억3,007만원이었다.

지역 부동산업계는 수익성 건물로 재건축·리모델링이 용이한 단독주택의`` 장점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게다가 단독주택 매입은 해당 토지를 확보하는 등의 부가 효과로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정진락 한국감정원 강원춘천지사장은 “아파트 시장의 수급불균형 현상으로 가격·거래가 위축되자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단독주택 수요가 늘어난 것”이라며 “다만 줄곧 상승하는 단독주택 가격대에 의한 실거래 둔화를 견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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