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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청년 창업농 2명 중 1명 농지구입으로 부채 발생

농산어촌미래포럼 세미나

“농지 플랫폼 등 필요” 주장

속보=도내 청년 창업농 2명 중 1명은 농지 구입으로 인해 부채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청년 농업인 육성을 위해서는 농지·금융지원문제(본보 4월14일자 1·6면보도) 해결부터 시급하다는 의견이 대두됐다.

강원농산어촌미래포럼과 도, 강원일보사가 18일 강원대 아산관에서 공동 주최한 제166차 세미나에서 이향미 한국농어촌공사 농어촌연구원은 정부가 올해 첫 시행한 청년창업농 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된 도내 55명 대상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향미 연구원은 “청년 창업농의 39%는 농지 구입으로, 9%는 농지 임차로 부채가 발생했다고 답해 가장 기본적인 생산요소인 농지 문제를 겪고 있다”며 “향후 영농 규모 확대 의향이 없는 이유로는 자금이 부족해서 농지를 구입, 임차 할 수 없다는 농가가 56%로 가장 많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농지 문제 해결을 위해 강원도 농지 플랫폼과 농지이용계획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마상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도 주제발표를 통해 “예비귀농 교육생의 경우 2명 중 1명꼴로 농지 확보를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고, 경영자금, 기본생활비, 멘토, 주거, 가족이해 등 종합적인 문제를 겪고 있다”며 “이로인해 농촌을 다시 떠나는 역귀농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 민관 사이의 중간조직인 지역 단위 원스톱 창농지원센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영길 강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에는 도 관계자, 청년 농업인, 연구가 등이 참가해 토론을 했다.

신하림기자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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