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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세집 중 한집은 나홀로 가구 `전국 최다'

지역 내 1인가구 비중 32.8%

혁신도시 직장인 자취 주원인

고령화·결혼기피 겹쳐 더 늘어

도내 1인 가구 비중이 전국 최대치로 치솟았다. 맞벌이 가구 비중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현황'에 따르면 2017년 10월 기준 도내 1인 가구 비중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32.8%로 집계됐다. 세 집 건너 한 집은 나 홀로 가구인 셈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32.2%)과 비교해 0.6%포인트 상승한 수치이며 전국 평균(28.7%)을 4.1%포인트가량 웃돌았다.

통계청은 원주 혁신도시 조성을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각종 공공기관 이전이 이뤄지면서 혼자 지내는 직장인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또 영외에 홀로 거주하는 군인의 비중이 높은 지역적 특성도 한몫했다.

반면 1인 가구 고용률은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같은 시기 도내 1인 가구 고용률은 1년새 1.9%포인트 떨어진 58.2%에 그쳤다. 인구 고령화에 따른 독거 노인 확대와 청년층 역외 유출이 영향을 미쳤다. 특히 부산(52.4%), 전북(52.7%), 대구(55.9%), 경북(57.8%) 등과 함께 전국 최하위권이었다.

도내 유배우자 가구의 절반 이상은 맞벌이에 나서고 있다. 이 시기 배우자가 있는 총 38만2,000가구 중 19만2,000가구(50.3%)가 맞벌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평균 취업시간은 42.8시간으로, 남자(44.8시간)가 여자(40.0시간)보다 4.8시간 가량 많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인구 고령화가 심한 데다 청년층 결혼 기피 현상까지 맞물리면서 강원지역 1인 가구 비중은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종현기자 jjong@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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