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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집값 뚝 떨어져 부동산 투자심리 역대 최악

소비자심리지수 88.7 집계후 최저

도내 부동산 투자 선호도가 역대 최악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과잉공급에 의한 집값 하락과 평화지역(접경지역) 땅값 폭등이 소비 심리를 위축시킨 모양새다.

24일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5월 도내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지수는 88.7에 불과했다. 집계가 시작된 2011년 7월 이후 최초로 기준선(100)을 밑돈 올 4월(94.6)보다 5.9포인트 더 떨어져 역대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주택시장 소비심리도 바닥을 치고 있다. 같은 시기 도내 주택시장 소비자심리지수는 한 달 새 6.3포인트 내려간 88.0에 그쳤다. 최근 수년간 대규모 신규 물량이 풀린 점이 주된 원인으로 파악된다. 넘치는 물량에 기존 주택 가격대가 크게 떨어지자 저조한 수익률을 고려한 수요층이 투자를 선보이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치솟은 땅값에 토지 투자심리도 위축된 상태다. 이 시기 도내 토지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6.8포인트 하락한 94.2로 조사됐다. 평화지역을 중심으로 크게 뛴 땅값이 영향을 미쳤다. 남북 평화무드가 형성되면서 지가 상승을 기대한 매도인들이 고가격 책정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4월 고성·철원지역 토지가격은 전월 대비 각각 0.738%, 0.735% 치솟으며 역대 최고 상승률을 새로 썼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집값 하락 리스크가 주택시장 투자 둔화를 심화시키고 있다”며 “접경지역 땅값은 천정부지로 뛰며 가격 협상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종현기자 jjong@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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