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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1인가구 살림살이 악화 지출이 소득보다 8만원 많아

지난해 4분기 1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지출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1인가구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노인층과 최근 1인 가구가 빠르게 늘고 있는 청년층의 일자리 사정이 악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4분기 기준 1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년 전보다 1.5%(2만5,000원) 늘어난 169만원이었다. 1인 가구 소득은 지난해 1분기부터 줄다가 4분기 증가세로 전환했지만 같은 시기의 전체 가구 소득 증가 폭(1.7%)에는 미치지 못했다. 반면 1인 가구 월평균 지출액은 177만원으로 소득보다 8만원 더 많았다. 1인 가구의 살림살이가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고 해석된다.

가구원 수별로 보면 지출이 소득보다 많은 적자가구는 1인 가구가 유일했다. 1인 가구 소득 감소는 청년층과 장년층의 고용사정 악화가 주된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해 청년층과 60세 이상의 실업률은 각각 9.9%, 2.9%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남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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