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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도내 아파트 분양가 세달째 전국 최저

6월기준 3.3㎡당 756만3,600원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저렴

전국평균보다 308만원 밑돌아

불경기 속 안정기 돌입 분석도

도내 민간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석 달째 전국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6월 기준 도내 민간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756만3,6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3개월 연속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은 가격대다. 특히 지난달 전국(1,064만9,100원)·지방(869만5,500원)단위 평균값을 각각 308만원, 113만원가량 밑돌았다.

이는 고급 브랜드 진출이 연초보다 줄어든 점이 주된 원인으로 풀이된다. 실제 올 1분기 도내에는 총 6개 단지의 신규 분양이 이뤄졌다. 이 중 지난 3월 공급된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870세대·일반공급)의 분양가격은 1,059만원에 달했다. 앞선 1월 풀린 춘천 파크자이(770세대)도 826만원으로 당시 최고 가격대를 새로 썼다. 다만 2분기 들어서는 3개 단지만 분양을 진행한 데다 5월 태백 지역에 풀린 신규 단지의 분양가격이 비교적 낮게 책정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시세 안정기'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도내 민간아파트 월별 평균 분양가의 전년 대비 상승폭이 점차 축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올 3월 평균 분양가는 전년 대비 106만6,000원가량 상승 폭을 그렸지만 이후 줄곧 축소돼 지난달에는 절반 수준인 53만1,000원 정도 오르는 데 그쳤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과잉공급에 따른 미분양 확대와 분양 경기 악화 속에 이뤄진 평균 분양가 하향 조정은 서민들의 내 집 마련 부담을 해소할 만한 적절한 시세 변동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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