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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주택거래량 8개월째 줄어 집값도 내리막

1~8월 1만5천건 1년새 21% 감소

매매가 3월부터 하락 침체 가속화

주택매매시장이 거래절벽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올 들어 도내 월별 주택매매거래량은 줄곧 전년 대비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 중이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8월 기준 도내 주택매매거래량은 총 2,193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2건 줄어든 것이다. 1~8월 누적거래량은 총 1만5,353건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21.6%나 감소했다.

문제는 이 같은 감소세가 연중 내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올 1월 거래량은 전년보다 13% 떨어진 1,820건이었다. 2월(1,593건) 들어서는 전년 대비 감소 폭이 무려 41.2%까지 확대됐다. 이후 3월부터 7월까지 거래량은 전년만 못했다.

이 같은 거래 위축은 주택 과잉공급에 따른 집값 하락과 투자 위축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도내 종합주택 평균매매가격은 올 3월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달 1억4,571만원까지 주저앉았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집값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수요층의 관망과 멈추지 않는 공급량이 맞물리면서 도내 주택매매시장 침체기는 점차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종현기자 jjong@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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