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40만
  • 총선
  • 총선
  • 총선
  • 총선
  • 총선
경제일반

신생기업 절반 2년내 폐업

통계청 기업생존율 분석 … 28.4%만 5년 이상 버텨

올림픽 영향 전년比 985개 늘어난 2만5,527곳 창업

도내 신생기업의 절반 이상이 창업 2년도 안 돼 문을 닫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통계청의 '2017년 기준 기업생명행정통계'에 따르면 도내에서 창업한 이후 1년 이상 생존한 기업 비율은 63.4%였다. 신생기업 100곳 중 36개는 창업 1년 내 사라진다는 의미다. 2년 이상 생존율은 절반 이하인 49.3%에 불과했다. 3년과 4년 생존율도 각각 40.3%, 32.4%로 조사됐으며 5년 이상 버틴 기업 비율은 고작 28.4%에 그쳤다.

이처럼 신생기업의 저조한 생존율에도 불구하고 창업에 나선 이들은 오히려 늘었다. 지난해 도내 신생기업은 전년 대비 985개 많은 2만5,527개로 집계됐다. 신생기업이 증가하면서 같은 해 도내 활동기업도 1년 전보다 7,134개 증가한 17만7,905개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부동산업에서 가장 많은 창업이 이뤄졌다. 지난해 부동산업 신생기업 수는 1년 새 305개 늘어난 총 4,588개였다. 도내 산업별 최대 증가폭이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도내에 신규주택이 집중된 데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다행히 기업 소멸률은 하락세에 접어든 모습이다. 2016년 기준 활동기업 대비 소멸기업을 의미하는 소멸률은 전년 대비 0.43%포인트 떨어진 10.74%로 조사됐다.

윤종현기자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