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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신혼부부 10쌍중 2쌍 `억대 빚'

통계청 2017년 신혼부부통계

대출잔액 1년 새 1천만원 증가

빚 1~2억 보유 전체의 21.8%

도내 신혼부부의 대출잔액 규모가 1년 새 1,100만원가량 증가했다.

11일 통계청의 '2017년 신혼부부통계'에 따르면 2017년 11월 기준으로 혼인신고 경과기간이 5년 이하인 도내 신혼부부의 금융권 대출잔액 중앙값은 5,638만원에 달했다. 2016년의 4,482만원보다 1,156만원 증액된 규모다. 대출잔액 중앙값은 잔액의 값을 크기 순으로 나열했을 때 중앙에 위치하는 값을 의미한다.

대출잔액 구간별로 보면 1억원 이상 2억원 미만의 빚을 보유한 부부가 전체의 21.8%로 가장 많았다. 신혼부부 10쌍 중 2쌍이 최소 1억원에서 최대 2억원의 빚을 안고 있는 셈이다. 1,000만원 이상 3,000만원 미만이 20.6%로 뒤를 이었고 3,000만원 이상 5,000만원 미만과 7,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이 각각 13.1%와 12.2%를 차지했다. 3억원이 넘는 대출액을 지닌 부부도 전체의 3.7%나 됐다.

더 큰 문제는 신혼부부 소득수준이 부채 증액분에 못 미치고 있는 점이다. 같은 해 도내 신혼부부의 평균소득은 4,301만원에 그쳤다. 1년 전보다 236만원 늘었지만 같은 기간 1,156만원 증액된 대출잔액 규모의 20% 수준에 불과했다. 또 대출잔액을 보유한 신혼부부도 많아졌다. 지난해 가계대출잔액을 보유한 도내 신혼부부 비율은 82.0%로 전년 대비 1.5%포인트 늘어났다.

윤종현기자 jjong@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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