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40만
  • 총선
  • 총선
  • 총선
  • 총선
경제일반

신혼부부 1년새 1천쌍 감소 무자녀·무주택 현상 심화

통계청 발표…37% 자녀 없어

59.9% 무주택 전국 하위권

도내 신혼부부의 무자녀·무주택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신혼부부 통계'에 따르면 2017년 11월 기준 혼인신고 경과 5년 이하인 도내 신혼부부(초혼·재혼 포함)는 전년 대비 989쌍 줄어든 3만6,456쌍으로 집계됐다.

신혼부부 중 초혼부부는 2만6,836쌍으로 이들의 무자녀 비율이 37.2%에 달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네 번째로 높은 수치로 초혼부부 열 쌍 중 서너 쌍이 아이를 낳지 않은 셈이다. 도내 초혼부부의 평균 출생아 수도 지방 단위 중 가장 낮은 0.79명에 불과했다.

무주택 비율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같은 해 도내 초혼부부 주택 소유 현황을 보면 전체의 59.9%가 무주택 상태다. 전국에서 서울, 대전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이처럼 심각한 무자녀·무주택 현상은 소득에 견줘 빚이 더 가파르게 늘면서 경제적 부담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해 도내 신혼부부가 짊어진 금융권 대출잔액은 1년 새 1,000만원 이상 늘어난 5,638만원에 달한 반면 평균 소득은 236만원 증가에 그친 4,301만원으로 나타났다.

윤종현기자 jjong@kwnews.co.kr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