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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종합·전문건설업계가 우려했던 수주난이 현실화됐다. 대한건설협회 도회와 대한전문건설협회 도회가 17일 발표한 `2018년 실적신고 결과'에 따르면 도내 건설업계의 기성·계약실적은 전년에 크게 못 미쳤다.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감축 기조와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대형 시설공사 마감 여파가 맞물린 결과다. 이에 건설업계는 정부·지자체 차원의 신규 일감 발굴과 개발·투자사업 활성화를 촉구하고 있다.

도내 종합건설업계는 지난 한 해 동안 극심한 수주난을 면치 못했다. 대형 호재였던 평창올림픽 마감과 함께 성장 동력을 잃은 모습이다.

17일 대한건설협회 도회가 발표한 `2018년 건설공사 기성실적 결과'에 따르면 도내 530개 회원사의 건설공사 전체 기성액은 전년에 비해 2,630억원이나 감액된 2조5,895억원에 그쳤다.

2017년 기성액이 올림픽을 앞두고 전년 대비 0.49% 올랐던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해 총 계약액은 전년보다 1,621억원 줄어든 2조3,506억원이었다.

공종별 기성액은 조경 분야에서 급락했다. 조경 분야 기성액은 1년 새 39.94% 급감한 629억원에 불과했다. 이 밖에 건축(1조4,536억원)과 토목(1조169억원) 분야도 8%대 감소세를 보였다. 계약액은 산업환경이 전년의 32% 수준인 237억원까지 떨어졌다. 분야별로 조경 계약액은 564억원으로 감소율이 32.00%에 달했다. 토목과 건축 분야도 각각 3.30%, 3.98%가량 감액됐다. 종합건설업계는 최근 수년간 건설업계 호재를 이끌던 평창동계올림픽 시설공사가 지난해 마무리된 점을 급격한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꼽았다. 여기에 정부의 대대적인 SOC 예산 감축 기조와 부진한 투자사업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건설사들의 성과도 갈수록 줄고 있다. 업체별 기성액은 원주 요진건설산업(주)이 2,454억원 수주하며 최고 성과를 올렸지만 전년 기성액보다는 135억원이 모자른 액수였다. 이어 고성 현대아산(주)(750억원), 원주 에스지건설(주)(680억원), 강릉 신화건설(주)(548억원), 춘천 상리건설(주)(479억원) 순이었다.

오인철 대한건설협회 도회장은 “지자체의 발주예산이 한계에 부딪힌 만큼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신규 건설공사 발굴과 예산 투입이 필요하다”며 “관광 인프라와 접경지역에 대한 개발·투자사업의 조속한 추진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윤종현기자 jj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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