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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경기 침체 여파로 지난달 도내 경매시장의 주거, 업무·상업시설, 토지 낙찰가율이 동반 하락하며 경매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14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 3월 기준 도내 주거시설의 낙찰가율은 전월에 비해 9.8%포인트 떨어진 64.1%로 집계됐다. 낙찰가율은 경매매물에 대한 감정가 대비 실거래가를 의미한다. 감정가가 1억원인 주거시설이 실제로는 6,400만원 수준에서 거래된 셈이다.

같은 달 업무·상업시설의 낙찰가율은 30.7%로 전월 대비 하락 폭은 19.8%포인트에 달했다. 토지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4.7%포인트 하락한 75.4%에 그쳤다.

수요가 집중되는 주거시설 매물의 시세경쟁력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원주시 단구동의 한 아파트(185.3㎡)는 감정가가 4억9,600만원이었지만 실거래가는 절반 수준인 2억3,400만원에 그쳤다. 또 횡성군 안흥면 안흥리 소재 근린주택(979.3㎡)은 감정가보다 5억7,000만원가량 낮은 3억1,800만원에 거래됐고 낙찰가율은 도내 최저치인 36%에 불과했다. 이와 함께 일반매매시장 역시 주택 공급과잉과 정부 규제로 집값 하락세를 지속하는 등 부동산시장은 전반적인 침체기를 겪고 있다.

경매가 가장 많이 이뤄지는 토지 경매시장 역시 낙찰가율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원주시 문막읍 동화리에 위치한 임야(209.3㎡)의 낙찰가율은 27%로 매각가가 200만원대였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대출규제가 집중된 주거시설을 중심으로 낙찰가율 하락세가 뚜렷하다”며 “과열됐던 부동산시장의 열기가 빠지고 4, 5월 공시가격 인상에 따른 보유세 인상이 예상돼 낙찰가율 회복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윤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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