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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서민지갑 열릴까…생산자물가 5개월만에 뚝

6월 생산자물가지수 103.49

소비자물가지수와 시차 1개월

공산품·농산품 전월대비 하락

수산물 3개월 만에 상승 전환

6월 생산자물가가 국제유가 하락과 농산물 출하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5개월 만에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6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3.49(2015년=100)로 한 달 전보다 0.3% 내렸다. 이는 올 1월 전월 대비 0.1% 하락한 이후 2월부터 5월까지 4개월 연속 상승하다 하락 전환한 것이다. 한편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0.1%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1개월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지수에 반영된다.

공산품은 전월 대비 0.6% 내렸다. 두바이유 6월 평균가격이 배럴당 61.78달러로 전달(69.38달러)보다 7.6달러 하락한 것이 직간접 영향을 미쳤다.

품목별로는 석탄 및 석유제품이 6.5%, 화학제품이 0.4% 내렸고 석탄 및 석유제품인 나프타가 14.1%, 휘발유는 10.8% 떨어졌다.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0.5% 하락하면서 두 달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농산품은 출하량이 증가한 감자(-47.5%), 수박(-17.1%), 참외(-18.8%), 토마토(-12.2%) 등을 중심으로 2.0% 내렸다. 축산물도 닭고기(-1.6%) 등의 가격 하락으로 0.1% 떨어졌다.

반면 수산물은 2.8% 올라 3월 이후 석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이 밖에 서비스 물가는 자동차 보험(1.5%) 등 금융 및 보험 서비스 물가가 0.5% 오른 반면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는 0.6% 내리면서 제자리걸음을 했다.

백진용기자 bjy@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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