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40만
부동산

10명중 8명 “1년내 내집 살 생각없다”

국토硏 실수요층 주택구입 설문

도내 부동산 실수요층들의 주택 매수심리가 가파른 집 값 하락세 영향으로 사실상 실종됐다. 실수요층 10명 중 8명이 향후 1년간 내 집 마련 의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토연구원이 지난달 도내 120개 일반가구를 대상으로 '주택 구입 계획'을 설문한 결과 79.5%가 '12개월 이후'라고 응답했다. 반면 '3개월 이내'라는 응답은 3.5%에 그쳤다. 이 밖에 '4~6개월 사이'와 '10~12개월 사이'가 각각 13.6%와 3.5%로 집계됐다.

그러나 실수요층들이 내다본 내 집 마련 시기는 조사 결과보다도 더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올 10월 결혼을 앞둔 장모(30)씨는 내 집 마련 시기를 3년 뒤로 계획하고 있다.

신혼집을 2년 전세로 체결한 장씨는“집값이 더 떨어질 것이 우세한 상황에서 투자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도내 아파트, 단독·연립·다세대·다가구주택 등 종합주택유형 평균 매매가격은 1억5,157만원으로 올 2월부터 줄곧 하락했다.

윤종현기자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