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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단독주택 평균가 역대 최고…아파트 거래량도 회복세

감정원 올 2분기 거래 분석

도내 단독 평균 1억6,677만원

봄이사 수요 반짝 호재 지적도

올 2분기 강원도 내 아파트·단독주택 거래량이 봄철 이사 수요에 힘입어 증가세를 기록했다.

11일 한국감정원의 주택 매매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 2분기 기준 도내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총 3,405건으로 전 분기(3,037건)에 비해 368건이 늘었다. 같은 분기 도내 단독주택 매매거래량도 올 1분기(1,080건) 대비 243건 증가한 1,323건으로 집계됐다.

지역 부동산업계는 이 같은 거래량 증가에 대해 아파트·단독주택의 봄철 이사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했다.

여기에 최근 신규 아파트 입주가 이어지고 영동권의 해안가 단독주택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수요 증가는 단독주택 평균 집값을 역대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한국감정원의 조사 결과 올 9월 기준 도내 단독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1억6,677만원으로 월별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2년 1월 이후 가장 높았다.

반면 일각에서는 수요가 몰리는 계절적 요인에 의한 '반짝 회복세'일뿐 전년과 비교해 거래가 줄어든 만큼 여전히 시장침체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내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사 수요가 집중되면서 주택 거래량이 일시적으로 늘었지만 여전히 미분양 물량이 대규모이고 정부의 민간주택 분양가 상한제 예고로 수도권 투자심리까지 위축되면서 완전한 회복세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윤종현기자 jjong@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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