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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2억2,600만원 아파트<춘천 퇴계동> 평균 전세 `2억1,100만원'

춘천 전세가율 87.4% 전국 최고

평균 15.86%포인트 웃돌아

강릉 84.9%… 깡통전세 확산 우려

춘천지역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 시세)이 7개월 연속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셋값이 매매 시세를 웃돌아 임대인이 임차인의 전세보증금 반환에 애를 먹는 이른바 '깡통 전세'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 9월 기준 춘천지역의 아파트 전세가율은 87.37%로 전국 평균을 15.86%포인트 웃돌며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월 대비 0.13%포인트 떨어졌지만 7개월째 전국 최고치다. 같은 달 강릉의 아파트 전세가율도 84.89%로 전국에서 춘천, 충북 청주시 서원구(86.25%)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이 밖에 도내 전세가율은 속초(78.01%), 삼척(77.51%), 원주(75.96%), 동해(73.10%), 태백(72.87%) 순이었다.

지역 부동산업계는 높은 전세가율을 '공급과잉에 의한 집값 하락 여파'로 풀이했다. 매매가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전세 시세와 격차가 크게 줄었다는 분석이다.

실거래시장 분위기는 더 심각하다. 실제로 KB국민은행 부동산리브온에 따르면 11일 기준 춘천시 퇴계동의 A 아파트 단지 평균 매매가는 2억2,600만원, 전세가는 2억1,100만원으로 전세가율이 93.36%에 육박했다.

윤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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