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40만
경제일반

도내 취업자 수 2만1천명 증가 역대 최고

10월 강원도 고용동향 발표

올 10월 기준 강원도 고용률·취업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3일 강원지방통계지청이 발표한 '2019년 10월 강원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이 시기 도내 고용률은 전년 동월에 비해 1.5%포인트 상승한 64.5%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치(61.7%)보다 2.8%포인트 높고,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99년 이후 10월 기준으로는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같은 달 도내 취업자 수도 총 84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1,000명 증가해 10월 기준으로 최대치를 경신했다.

강원지청은 이 같은 고용률·취업자 동반 상승을 두고 농가 수확기와 단풍 관광시즌 등 가을철 계절적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했다. 실제로 이 시기 산업별 취업자를 살펴보면 농림어업 취업자가 11만4,000명으로 1년 새 1만3,000명가량 증가했다. 농림어업 취업자 증가율은 13.2%로 전체 산업 가운데 가장 컸다. 또 관광산업 연관성이 큰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보다 7,000명 많은 18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일자리 안정성은 높은 인건비와 경기 침체 여파로 고용 위축이 심화되면서 여전히 개선점을 찾지 못했다. 지난달 도내 취업시간대별 취업자 수를 보면 소위 '초단기 근로자'로 불리는 1시간 이상 17시간 미만 취업자 수는 7만9,000명으로 1998년 이래 10월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 또 같은 달 도내 취업자들의 주당 평균취업시간 역시 1년 새 2.6시간 감소한 40.5시간으로 역대 최저치를 보였다.

송호석 강원지방통계지청 경제사회조사과장은 “통상 계절적 영향으로 10월 강원지역 고용시장은 호조세를 보인다”며 “농림어업과 관광 관련 산업 취업자 수가 늘어난 것이 이를 방증한다”고 말했다.

윤종현기자 jjong@kwnews.co.kr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