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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혼자 벌어서는 힘들어” 워킹맘 비중 전국4위

통계청 올 상반기 고용조사

도내 13만1천명 중 8만1천명

월 급여 100만원 미만 23만명

강원도 '워킹맘' 비중이 전국에서 네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부가항목) 자녀별 여성의 고용지표'에 따르면 도내 만 15~54세 기혼여성 가운데 올 4월 기준 만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살고 있는 여성은 총 13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취업상태인 '워킹맘'에 해당하는 여성은 8만1,000명으로 전체의 61.8%였다. 도내에서 자녀와 동거하는 기혼여성 10명 중 6명은 워킹맘인 셈이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제주(68.6%), 전북(63.9%), 충북(63.1%)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수치다. 특히 도내 워킹맘 비율은 전년(59.7%) 보다 2.1%포인트 올랐다.

한편 우리나라 워킹맘의 임금 현황은 여전히 개선점을 못 찾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임금근로자 워킹맘의 절반가량은 월급이 여전히 200만원을 밑돌고 있기 때문이다.

임금 수준별로 보면 10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의 월급을 받는 워킹맘이 전체 229만명 가운데 75만7,000명으로 33.1%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특히 100만원 미만도 23만5,000명(10.2%)에 달해 전체 워킹맘의 43.3%가 월급 200만원 미만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20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이 67만5,000명(29.5%), 300만원 이상 400만원 미만이 32만5,000명(14.2%), 400만원 이상은 29만8,000명(13.0%) 이었다. 통계청은 이를 두고 최저임금 상승과 물가 인상률 등이 반영된 추세라고 설명했다.

윤종현기자 jjong@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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