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건설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실적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 11월 기준 전국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CBSI) 실적치는 81.1로 전월에 비해 2.0포인트 올랐다. 기업규모별로 대형기업이 전월 대비 5.1포인트 상승한 77.8이었다. 중견기업은 한 달 전보다 4포인트 높은 88.1로 나타났다. 반면 중소기업의 경우 전월 대비 4포인트 하락한 77.0이었다.
CBSI는 대한건설협회 소속 일반 건설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체감경기를 조사한 수치다. 이 수치가 기준선 100보다 낮을수록 경기를 비관하고 있는 사업자가 많다는 의미다. 100보다 높으면 그 반대다.
연구원은 올 10월 정부가 경기 침체 부양책으로 건설부문 투자 확대 방침을 세우면서 정부 발주 토목 공사 물량이 예년보다 많아진 점을 이 같은 지수 상승의 원인으로 꼽았다. 한편 이달 전국 CBSI 전망치는 기준선보다 12포인트 낮은 88로 조사됐다.
윤종현기자 jj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