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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전년比 1.2% 올라
9월 전국 하락 속 유일 상승세
농축수산물 등 서민물가 요동


강원도의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요금이나 집세는 낮은 반면, 개인서비스 물가 상승이 높은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전국보다 높은 물가수준 지속=13일 한국은행 강원본부의 `강원지역 소비자 물가 주요 특징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강원지역의 소비자 물가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은 1.2%로 17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전국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최저 수준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지난해 9월에도 강원도만 유일하게 플러스(0.1%) 상승률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높은 강원도 물가를 가장 생생히 체감하는 이들은 수도권 귀촌인들이다.

이들의 취업상담을 맡는 기관 관계자들은 “원주, 횡성에 정착한 중장년 귀촌인들 가운데 취업 기회가 적고 체감 물가도 높아 되돌아가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비외식 서비스 물가 상승 폭 확대=강원지역 물가상승률의 배경으로 우선 `교육복지 정책 효과 미반영'이 꼽혔다. 무상급식은 2017년, 무상교복은 2020년 시행돼 2019년 도입된 타 지자체에 비해 하락기여도가 낮았다. 더 궁극적인 원인은 개인서비스 물가의 상승 폭이다. 지난해 상반기 강원지역의 농축수산물 물가상승률은 2.5%로 전국 평균(0.7%)보다 높았다.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외식비 상승 폭도 컸다. 비외식 서비스 상승률도 높았다. 품목별 물가상승률 기여도를 보면 자동차 수리비의 경우 강원도는 0.05%포인트로 전국(0.01%포인트)보다 높았고, 아파트관리비, 설비수리비, 이삿짐 운송료, 택배료도 마찬가지였다. 행정안전부의 조사에서도 강원지역 세탁료 평균 요금은 7,778원으로 숙박료, 목욕료 등도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김성은 한은 강원본부 경제조사팀 과장은 “석유류 물가도 지난해 전국적으로 하락세였지만, 강원지역은 운송비용의 영향으로 하락 폭이 제한적이었다”며 “공공요금은 상승률은 높지만 요금 수준은 높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신하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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