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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신종 코로나 극복” 건강기능식품 불티

면역력 관심 높아져 수요 급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품이 인기다. 코로나19가 면역력이 취약한 사람일수록 감염 가능성이 높다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13일 한국인삼공사 강원지사에 따르면 최근 2주간 정관장의 도내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개별포장으로 휴대와 섭취가 간편하고 노루궁뎅이·표고버섯 등 항산화 작용을 돕는 성분이 추가된 홍삼톤골드는 44%의 신장세를 보였다. 또 학부모들의 우려가 커지면서 홍이장군·아이패스 등 어린이용 제품도 28%나 증가했다. 이에 정관장은 청소년·어린이용 제품을 대상으로 신학기 시즌 할인행사를 2주 앞당겼다.

건강식품·화장품 등을 판매하는 드럭스토어숍도 상황은 비슷하다. 춘천의 한 드럭스토어숍은 최근 외국인 관광객들이 비타민 제품을 싹쓸이 구매하면서 해당 제품이 품절되기도 했다. 롯데의 헬스앤뷰티 스토어 롭스는 설 이후 온라인몰의 비타민, 프로바이오틱스 등 건강기능식품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5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명규 한국인삼공사 강원지사장은 “설 선물로 인기가 많은 홍삼제품은 통상 설이 지나면 매출이 감소하는데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소비자들 사이에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설 이후에도 수요가 줄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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