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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디지털헬스케어 규제자유특구 참여기업인 '메쥬'가 20일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에서 실증사업을 추진한 패치형 심전계.

디지털헬스케어 기업 '메쥬' 개발 '패치형 심전계' 실증사업 착수
세브란스병원 의료진 이상 징후 감지땐 곧바로 응급조치 취해


20일 오전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 입구. 원주의 디지털헬스케어 기업 '메쥬(MEZOO)'가 개발한 심전계를 가슴에 부착한 입장객 20여명이 등산을 시작했다. 패치형 심전계인 '하이카디'는 동전 크기만큼 작고 가벼웠다.

같은 시각 원주 세브란스병원의 원격모니터링센터에서는 의료진이 심전계를 부착한 등산객들의 심전도 파형, 진폭 크기 등을 화면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었다. 패치형 심전계를 통해 의료진이 등산객의 심전도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했다. 이상 징후가 화면으로 감지되면 곧바로 구조대에 연락해 응급조치를 취할 수 있는 시스템이었다.

이는 강원도 '디지털헬스케어 규제자유특구'의 실증사업 현장이었다. 도와 중소벤처기업부, 강원테크노파크와 특구사업 참여기업인 메쥬는 '건강관리 생체(심장)신호 모니터링' 실증사업을 추진했다.

메쥬의 패치형 심전계와 같은 원격 모니터링 장비는 그동안 병원 밖에서 사용되는 것이 법적으로 불가능했다. 의료법에 따라 의료인 간 사용만 허용됐고, '일반인-의료인' 간 사용은 사용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규제자유특구 사업의 특례가 적용돼 이날 실증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다.

메쥬가 개발한 패치형 심전계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획득하고, 건강보험에 등재돼 수가를 인정받은 제품이다. 현재 병원용 의료장비로만 납품 중인 가운데 이날 실증사업을 통해 개인 수요자를 대상으로 제품화할 가능성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메쥬는 이날 실증사업을 시작으로 내년 8월까지 2,000명을 대상으로 데이터 검증을 마칠 계획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제약이 많지만 치악산, 출렁다리와 체육대회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심전도 원격 모니터링에 대한 안전성이 객관적으로 입증되면 향후 규제 완화 논의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강원테크노파크 관계자는 “디지털헬스케어 6개 세부사업 가운데 5개가 실증사업 착수를 마쳤고 1개는 이달 말에 추진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하림기자 peace@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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