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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곰탕 먹으러 40㎞ 달려 춘천까지

빅데이터 기반 맛집 추천 'T맵 미식로드' 100만건 분석

상위 10곳에 도내 6곳 포함

횡성 한우·인제 황태 등

지역 특산물 맛집 위해

장거리 이동도 감수

전국의 'T맵 미식로드' 이용자들이 춘천 닭갈비, 횡성 한우, 인제 황태 등 강원도 특산품 맛집 방문에 40㎞가 넘는 먼 거리 이동을 마다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SK텔레콤에 따르면 T맵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들에게 맞춤형 맛집을 제공하는 'T맵 미식로드' 출시 후 2개월 동안 누적된 100만건의 평균 이동거리를 분석한 결과 상위 10곳에 강원도 내 음식점 6곳이 포함됐다.

춘천 남산면의 '정통곰탕집'이 40.2㎞로 전체 3위에 올랐고, 인제 용대리의 '용바위식당(황태)', 횡성 둔내면의 '한우 무한리필 라오니아'와 '화수목 한우전문점', 춘천 신북읍의 '토담숯불닭갈비', 홍천읍의 '양지말 화로구이' 등 지역 특산물 맛집이 상위 10곳에 들었다. 전국에서 평균 이동거리가 가장 긴 음식점은 경북 영덕군에 위치한 '강구항대게직판장(42.5㎞)'이었다. T맵 이용자들이 주로 선택한 맛집은 '방문자가 많은 유명 맛집(27%)'과 '현지인(집과 음식점이 동일 지역 내에 있는 운전자)이 자주 찾는 맛집(22%)'으로 분석됐다.

T맵 미식로드는 T맵에 누적된 18억개의 방문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역, 성별, 나이, 동행자 등을 고려해 개인 맞춤형 맛집을 추천하는 서비스다. 동행자로 아이를 설정하면 어린이집, 키즈카페, 초등학교 등 아이 관련 장소 검색 이력이 많은 T맵 이용자들이 자주 방문한 맛집을 안내해 주는 방식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T맵 미식로드는 리뷰나 별점이 아닌 누적된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들에게 추천 맛집을 제공하는 서비스”라며 “고객들이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느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진용기자 bjy@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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