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40만
경제일반

외지인 아파트 매입비중 '34.2%→30.9%' 탈강원 본격화

한국감정원 거래 현황 분석

사진=연합뉴스

정부 7·10 대책 이후 감소세

도내 부동산 시장 위축 우려

강원도 내 주택시장에 대한 외지인의 투자 비중이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강원일보가 한국감정원의 매입자거주지별 아파트 매매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 7월 기준 서울 및 타 시·도 거주자들의 도내 아파트 매입량은 총 759호로 전체 거래량(2,458호)의 30.9%를 차지했다. 외지인의 도내 아파트 매입비중은 5월 33.9%, 6월 34.2% 등 두 달 연속 전월 대비 상승세를 보이다 7·10 부동산 정책이 발표된 7월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같은 달 원주지역의 외지인 아파트 매입비중은 전월보다 10.3%포인트 급감한 33.2%로 감소 폭은 올 들어 가장 컸다. 춘천(26.8%)과 강릉(25.8%)의 경우 전월보다 각각 0.7%, 0.8% 올랐지만 상승률은 6%대에 달했던 5~6월에 비해 대폭 축소됐다.

한편 일각에서는 투기성 수요로 높은 프리미엄 형성과 기존 아파트 집값 하락에 따른 자산가치 상실 등 부작용이 줄어들면서 주택시장이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종현기자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