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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창간특집-강원도, 희망을 만나다]내놓는 취업정책마다 성공…전국 일자리대상 4년 연속 수상

강원도 일자리국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다. 내수 침체에 물가 상승 등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어려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강원도내 고용률은 올 8월 63.8%를 기록하는 등 비교적 선방하고 있다. 그러나 단기근로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상용근로자가 37만3,000명에 불과하다는 점은 반드시 개선해야 할 대목이다. 이런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강원도와 강원도일자리재단이 최근 춘천, 원주, 강릉, 홍천 등에서 일자리박람회를 개최했다. 최문순 지사가 천명한 ‘전국 최초 완전 고용'을 위해서다. 완전 고용을 위해 강원도내 추진하거나 내세운 전략들을 살펴본다.

취직사회책임제 74% 초과 달성

일자리박람회 비대면 고용 제공

공공빨래방 일자리·복지 한번에

온라인마케팅 교육후 매출 급증

로컬벤처기업 육성 드림팀 나와

■강원형 취직사회책임제=강원도는 도내 실업자에게 정규직 일자리 지원을 통한 고용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취직사회책임제를 도입했다. 도내 중소기업 등이 정규직을 채용 할 경우 1인당 월 100만원을 1년간 지원하는 것이다. 성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당초 목표 1만명을 74%나 초과한 1만7,407명이 신청했다. 6,151개 기업이 취직사회책임제에 동참했는데 고용률 1.3%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 주목할 점은 10인 미만의 기업 4,426개(85%)가 9,499명(55%)을 고용하는 등 도내 소상공인들이 일자리 확대에 적극 나섰다는 것이다. 100인이상 기업도 79곳이나 참여 1,059명을 고용했다. 도와 시·군은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700억원, 내년 1,364억원 등 2,064억원을 배정했다.

■온·오프라인 강원일자리박람회=도와 고용노동부, 18개 시·군, 도내 7개 일자리 유관 공공기관 및 기업, 경제 관련 기관 및 단체가 모두 참여한 전국 최초의 광역 통합 일자리 축제다. 올 8월23일 개막식을 갖고 9월17일까지 26일간 열전을 펼쳤다. 121개 구인 기업과 516명의 구직자를 연결하기 위한 개막식 당시 온라인으로 200여명이 화상회의시스템을 통해 참여 할 정도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춘천 출신 안경덕 고용노동부장관이 참석한 개막식에서는 전국 최초로 구축된 ‘비대면 일자리 원스톱 서비스'가 시연됐다. 강원일자리정보망을 통해 비대면매칭·면접서비스·자소서 컨설팅 등을 포함한 AI 기반의 비대면 디지털 고용서비스가 제공된 것이다. 이같은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구직자 1만여명이 사전 예약 등을 통해 온·오프라인 박람회에 참여,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전국 최초 공공 이불빨래방=강원도는 도내 65세 이상 노인가구를 비롯, 취약 계층의 이불빨래를 지원하기 위해 올 3월 전국 최초로 ‘공공 이불빨래방' 운영에 들어갔다. 도와 보건복지부, 강원랜드 희망재단, 한국남동발전,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주)BGF리테일, (주)디피코 등은 공공 이불빨래방 운영을 위해 ‘일자리&복지&그린뉴딜 융합 사회복지서비스형 일자리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일자리와 복지, 기업의 공유가치를 연계한 전국 최초의 생활복지서비스다. 이불 빨래방 운영을 통해 세대통합 상생형 일자리 33개가 생긴다. 생활복지서비스는 이불 빨래, 돌봄, 생필품 구매대행 및 배달, 우유배달을 통한 안부 확인이다. 내년에는 도내 전 시·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디지털 경쟁력 강화 ‘강원 온라인 마케터'=도내 소상공인들의 온라인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전문인력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쇼핑트렌드가 온라인으로 급변하자 소상공인들의 디지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추진됐다. 특히 온라인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1기는 춘천과 강릉, 2기는 춘천과 원주 등에서 각각 실시됐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개설과 홍보·마케팅 등에 대한 전문교육을 4주에 걸쳐 받았다. 또 교육 수료 후에는 소상공인과 매칭돼 3개월간 온라인 마케팅 실전을 경험했다. 31명이 참여한 1기의 경우 97%에 이르는 높은 수료율과 96%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이들을 통한 매출 증가율도 평균 128% 급상승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 혁신창업 ‘강원 로컬벤처기업' 육성=로컬벤처는 자연과 문화, 역사, 라이프 스타일 등 지역의 고유 가치를 바탕으로 창의적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기업이다. 도는 2025년까지 300개 로컬벤처 기업을 발굴 및 육성, 1,500개 청년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1회성 지원으로 끝났던 창업 정책 자금을 성장 단계별로 지원한다. 1년 미만의 창업기에는 최대 5,000만원, 1~2년 정착기에는 최대 3,000만원, 3~7년의 도약기에는 최대 4,000만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창업 펀드도 조성했다. 도비 10억원을 비롯, 중소벤처기업부 모태펀드, 민간자본 등으로 92억원을 조성했고 이 중 최소 20억원이 도내 로컬벤처 기업에 투자될 예정이다. 이와함께 행정과 회계, 세무 등 창업 및 기업 경영에 필요한 29개 분야 전문가 41명으로 ‘강원 로컬벤처기업 드림팀'을 구성했다. 이들은 기업의 애로사항을 접수하면 원스톱으로 해결책을 제시한다.

■강원형 일자리 시책=도는 지난해 도내 근로자의 실질임금 개선과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으로 강원형 일자리 안심공제를 도입했다. 근로자 15만원, 기업 15만원, 도·시군 20만원 등 매월 50만원씩 5년간 적립하면 만기시 근로자에게 3,000만원을 지급하는 방안이다. 올 들어 1,445명이 신규 가입했고 2분기 기준으로 7,963명이 가입을 유지하고 있다. 도는 올 8월부터 강원형 일자리 안심공제 운영시스템을 오픈했다. 건강검진과 숙박시설, 장례서비스 등 복지서비스 확대도 진행중이다. 사회보험료도 지원한다. 4대 사회보험료의 사업주 부담액 지원을 통해 소규모 영세사업장의 경영 부담을 덜고 저임금 근로자의 고용 안정도 도모하기 위해서다. 올해 2분기에 2만6,618명에게 55억원이 지원됐다.

이같은 일자리 정책에 따라 도는 최근 ‘2021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을 수상했다. 2018년 공시제로 특별상, 우수사업으로 우수상, 2019년 공시제로 최우수상, 2020년 공시제로 우수상, 우수사업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한데 이은 것으로 역대 최고 성적이다. 주요 실적으로 고용인프라 혁신 부문에서는 일자리국 신설과 강원도일자리재단 출범이 호평을 받았다. 그린산업 육성 부문에서는 상생형 지역일자리인 횡성 이모빌리티 클러스터 조성에 맞춘 전문인재 육성 등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청년일자리 성장부문에서는 청년로컬벤처기업과 로컬크리에이터 육성이 실적으로 자리잡았다. 소상공인 및 취약계층 자립 부문에서는 어르신 이불빨래방 사업이 전국적으로 관심을 모았다.

백창석 도 일자리국장은 “전국 최초로 신설한 일자리국을 중심으로 도정 역량을 ‘일자리 창출'에 집중했다”면서 “코로나19 환경 속에서도 도내 고용의 양적 발전과 질적 개선을 통해 이뤄낸 결과”라고 했다.

신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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