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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대선후보 입만 보는 부동산 도내 입주율 두달 연속 하락

사진=연합뉴스

새정부 정책 촉각 시장 관망

입주경기전망 전국 하위권

속보=2022년 임인년(壬寅年) 연초부터 강원도 내 주택·분양사업 경기가 경직될 조짐(본보 지난 14일자 1면, 19일자 7면 보도)을 보이는 가운데 입주 경기마저 기대감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기준 도내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는 전월 대비 13.2포인트 급락한 77.7에 그쳤다.

전국 17개 시·도와 비교하면 부동산 경기 악화로 청약 미달 사태가 빚어진 대구(63.6)와 대전(69.2), 인천(72.0)에 이어 네 번째로 낮았다.

이 같은 경기 악화는 올해 대선 여야 후보들이 현재 부동산 시장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새로운 정책 도입을 예고, 수요층이 거래를 주저하는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의 대출 규제와 집값 과열은 입주율 하락으로 이어졌다. 2021년 12월 기준 도내 입주율은 전월보다 0.7%포인트 낮은 79.3%로 두 달 연속 전월 대비 하락했다.

전국적인 미입주 사유로는 잔금 대출 미확보(40.7%), 기존 주택 매각 지연(35.2%) 순이었다.

입주예정자가 잔금을 치르기 위한 대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높은 집값과 거래 둔화로 기존 주택 매각까지 차질이 생겨 실입주가 어려워진 셈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대다수 지역의 입주 경기 전망이 위축돼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종현기자 jjong@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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