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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유통업계 설 선물 ‘프리미엄' 경쟁

사진=연합뉴스

선물가액 20만원 상향 따라

농축수산 고가 위주 세트 준비

제수용품 할인·기획전도 열려

설 명절을 1주일여 앞두고 강원도 내 유통업계가 제수용품·선물세트 수요를 잡기 위해 각종 할인, 사은 행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명절기간 농축수산품 선물가액이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됨에 따라 발 빠르게 프리미엄 상품 위주로 선물세트 품목을 재구성하고 있다.

춘천 M백화점은 오는 26일까지 ‘설 명절 기프트 상품전'을 진행한다. 20만원, 40만원, 60만원, 8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각각 1만원, 2만원, 3만원, 4만원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아동의류 코너에선 책가방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필통세트를 증정한다. 설 명절을 맞아 자녀나 조카에게 신학기 가방을 선물하는 수요가 높다는 점을 고려한 행사다.

춘천의 A중대형마트는 제수용품 기획전을 실시한다. 주류, 부침가루, 양념류 등 명절 필수용품 10여 품목을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선물세트 품목도 축산·수산 품목의 50% 이상을 10만원 이상 프리미엄 상품으로 구성하는 등 재정비했다. 선물세트 대량 구매고객에게는 구매가액에 따라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B중대형마트는 10만~50만원 가격대 내에서 한우선물세트를 주문제작 받는다. 고객이 원하는 가격대와 선호부위 등을 적어 주문하면, 그에 맞춰 실시간으로 선물세트를 제작하는 시스템이다. B마트 관계자는 “고가 선물일수록 품질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며 “고객들이 원하는 구성으로 더 신선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해 고가 선물 수요를 잡기 위해 주문제작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대형 온라인 쇼핑몰도 강원마트와 협업해 설맞이 특별 할인전을 이어간다. 강원마트는 오는 31일까지 온라인 쇼핑몰 롯데ON몰에서 강원도 특산품 300여 품목을 집중 판매한다. 행사 기간 30% 할인쿠폰도 제공된다. 쿠폰은 한 ID당 1주일에 4장까지 발급이 가능하며, 5,000원 이상 구매 시 최대 3만원까지 3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현아기자 haha@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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