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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강릉]빛나는 시민의식 골목길이 말끔

내 집 앞 눈 치우기 참여로 아파트 단지 등 소통 원활

【강릉】나흘 동안 최고 70㎝의 눈이 내린 강릉에서는 내 집 앞 눈 치우기에 나서는 시민의식이 제설작업에 큰 힘이 됐다.

교1동 현대아파트와 포남동 청송아파트 입주민회는 눈이 그치는 사이사이 주민들이 나와 눈을 깨끗이 치워 아파트 단지 내 차량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졌다.

포남동 돼지카센터 등 일부 상인들은 소형 굴삭기와 트랙터를 이용해 자신의 상가뿐만 아니라 일대 인도의 눈을 깨끗이 치워 시민들의 통행을 도왔다.

공무원을 비롯해 경찰서, 군부대 등의 대민지원도 다양했다.

시는 전직원의 3분의 1가량이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갖추고 인도, 승강장, 언덕길 등에서 우선적으로 제설작업을 지원했다.

또 시내구간 및 주요도로 14개 구간에 굴삭기2대, 덤프21대, 유니목 3대, 페이로더 2대 등 28대를 투입해 주요도로의 소통을 원활하게 했다. 읍·면·동에서는 간선도로와 취약지구에 대해 168대의 장비투입 및 염화칼슘 살포등 제설작업을 강화했다.

강릉국토관리사무소도 강릉~동해, 삼척구간 등 7번 국도에 11대의 장비를 투입해 정상통행이 이뤄지도록 했다. 강릉경찰서도 9일 오전 10시부터 직원, 기동3중대 의무경찰 등 40여명이 월호평동 일대 연동비닐하우스 농가를 방문해 폭설로 인한 시설물 피해 예방 등 제설작업을 펼쳤다. 육군 제23사단 장병들도 폭설이 내리고 있는 영동지역의 주민들을 위해 군 제설차량을 투입해 강릉을 비롯해 삼척과 동해 등에서 제설작전과 비상식량 등을 신속하게 지원했다.

시 관계자는 “10일 오전 눈이 그친다는 예보가 있는 만큼 내집앞 눈 치우기에 시민 모두가 동참한다면 70㎝ 폭설 속에서도 강릉시민의식은 더욱 빛날 것”이라며 내 집 앞·내 상가 앞 눈 치우기 동참을 호소했다.

조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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