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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삼척]원형 복원된 전통기줄다리기 재현

삼척시 정월대보름제 마지막날 25일 시가지서 개최

팀당 500명씩 1천명 참여… 6톤 기줄 끄는 장관 연출

【삼척】삼척지역 최대 민속축제인 정월대보름제가 지난 21일 개막돼 열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기줄다리기의 원형 복원을 기념하는 전통 기줄다리기가 재현된다.

삼척시와 정월대보름제위원회에 따르면 정월대보름제 마지막 날인 25일 오후 3시 삼척시가지 중심부인 척주로 일원에서 원형 복원 기념 삼척 전통 기줄다리기가 열린다.

1,000명의 시민이 선수로 참여하는 기줄다리기는 350년의 역사를 지닌 삼척의 대표적인 민속놀이다. 2009년까지 시가지에서 진행하던 기줄다리기를 교통 문제 등으로 일정한 공간인 엑스포광장에서 치러오다 9년 만에 시내 중심부에서 재현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

삼척정월대보름제는 올해 기줄다리기 재현행사를 거친 뒤 내년부터 아예 축제 장소를 시내 중심부에서 치르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시는 학술 조사연구 및 시민의견 접수 등을 거쳐 최종 삼척기줄 원형을 확정·제작했다. 원형 복원된 삼척기줄은 용줄(몸줄)에 좌우 각 편에 12개로 총 24개의 기줄을 매달아 당기는 형태로 기줄 1개당 20명이 안배되고 용줄 끝에 20명이 배치돼 한 방향당 500명의 인원이 참여한다.

기줄은 술비통을 이용, 마을 줄을 여러 가닥 제작해 길이 180m, 6톤(좌우 각 90m 3톤)의 무게로 1,000명의 시민이 줄을 끄는 멋진 장관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만진기자 hmj@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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