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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원주]“소음·빛공해로 제대로 잠도 못자”

반곡동 아파트 공사 주민 불만

건설사 “피해 감소 노력 중”

시 “중재 위한 대화 자리 마련”

【원주】원주 반곡동 모 아파트 신축 공사 인근 주민들이 수년째 소음·분진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22일 공사현장 인근 8가구 주민들은 “아파트 착공일인 2016년 10월보다 앞선 9월부터 선공사라는 명목으로 방음벽을 설치 않은 채 공사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1년여간 주중·주말, 주야간은 물론 새벽까지 공사자재 던지는 소리, 돌 깨는 소리, 망치 소리 등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야간 타워크레인 작업 시 조명이 너무 밝아 소음은 물론 빛공해로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라고 했다.

주민들은 원주시와 건설사 측에 이미 여러 차례 민원을 제기했지만 번번이 뚜렷한 해결책 없이 피해가 지속됐다며 지난달 30일 원창묵 시장에게 직접 피해를 건의했다. 이에 대해 건설사 측은 소음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는 입장이다.

건설사 관계자는 “방음벽을 설치하고 소음이 적은 공법을 사용하는 등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며 “그동안 실시된 소음 측정에서 기준치인 65dB을 넘은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또 “골조공사가 마무리 돼 앞으로는 큰 소음은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시는 민원이 계속되자 중재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조만간 주민·건설사 간 대화의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명록기자 amethy@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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