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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속초]시민단체도 힘 모은다

속초 제한급수 장기화

◇물 공급 시 원수 손실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직원들이 속초 쌍천에서 물길에 비닐을 까는 작업을 하는 모습.

50여개 사회단체장 연석회의 열어 절수운동 동참 당부

속초시 “전국 지자체 사전 협의 거쳐 청원 일정 확정”

【속초】속보=극심한 가뭄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속초시가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가뭄 극복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시는 22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50여개 사회단체장 연석회의를 열어 장기적인 가뭄에 따른 물 부족 상황과 비상급수 대책 추진 상황을 설명하고 절수운동에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이어 빈발하는 물 부족 사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가 주도의 대응이 절실하다며 이 문제를 관철시키기 위해 정부가 국민과의 직접 소통수단으로 활용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안건은 30일 이내에 20만명 이상이 동의할 경우 장관이나 수석비서관을 포함한 정부 관계자의 공식 답변을 30일 이내에 들을 수 있는 만큼 도 단위, 중앙 단위 네트워크를 가진 시민사회단체의 청원 참여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시는 이날 시민사회단체 의견 수렴에 이어 도내 18개 시·군, 시와 같이 만성적인 물 부족에 시달리는 전국 지자체와의 사전 협의를 거쳐 청원 일정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양군 강현면 둔전리 설악저수지에서 쌍천으로 물을 공급받기 위해 임시 도수관로 개설 공사를 진행 중인 시는 23일부터 산불감시요원, 공무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쌍천 세월교~설악산 방향 2㎞ 구간의 하천바닥에 비닐을 씌우는 작업을 실시한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도천교와 도문교 사이 구간 하천 바닥에 비닐을 씌웠다.

고달순기자 dsgo@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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