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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평창의 꿈을 열다-개최지는 지금]“배추보이의 금빛질주 파이팅”

정선 이상호 대규모 응원전

◇24일 열리는 정선 출신 이상호 선수의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을 응원하기 위한 응원전이 펼쳐진다. 사진은 지난해 이 선수의 세계선수권 출전 모습.강원일보DB

고드름축제장서 군민 한마음

가족·모교 후배 경기장 찾아

한국 스노보드의 간판 이상호(23) 선수를 응원하기 위한 대규모 응원전이 펼쳐진다.

정선군에 따르면 군민들은 경기가 열리는 24일 고드름축제장에 마련된 라이브사이트에서 대규모 응원전을 전개, 고향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통해 이상호가 '배추보이'에서 '골든보이'로 화려하게 비상하기를 기원할 예정이다.

이상호가 경기를 펼치는 휘닉스 스노경기장 현장에도 대규모 응원단이 찾아간다. 모교인 사북고교 학생 80여명을 비롯해 가족 및 친·인척, 지역주민 등으로 구성된 200여명의 응원단은 경기 당일 이상호의 힘을 북돋워 주기 위한 응원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상호는 이날 오전 9시 펼쳐지는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예선전을 거쳐 오후 1시30분부터 열리는 결승전에 출전한다. 배추보이 이상호는 세계랭킹 10위로 지난해 2월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2관왕, 터키 스노보드 월드컵 준우승, 스페인 스노보드·프리스타일 세계선수권대회 5위 등 한국 설상종목 첫 메달을 안겨줄 기대주로 꼽히고 있다.

정선군 화암면 주민생활지원 담당을 맡고 있는 이차원(52)씨의 장남인 이상호는 고한읍사무소로 발령받은 아버지를 따라 갔다가 고한읍 소두문동 배추밭의 눈썰매장에서 스노보드를 시작해 '배추보이'로 불리고 있다.

윤형중 정선군문화군민운동협의회장은 “이상호 선수가 고향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군민의 마음을 모아 응원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평창동계올림픽취재단=이명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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