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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영월]“지선 코앞인데 선거구 몰라 답답”

국회 선거구 획정논의 지연

정치신인·유권자 혼란 가중

영월 지역구 조정 가능성 커

어디에서 얼굴 알릴지 '난감'

【영월】6·13 지방선거에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영월지역 정치 신인들이 선거구 획정 지연에 애를 태우고 있다. 유권자와 정치 신인들의 혼란이 가중되는 모양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국회의 선거구 획정 논의와는 무관하게 3월2일부터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을 받기로 했다. 국회가 오는 28일 선거구 획정안을 처리한다고 해도 조례가 개정되기까지는 최소 15일 이상 걸린다. 3월2일까지 선거구 획정은 불가능하게 됐다.

얼굴 알리기가 시급한 정치 신인들은 선거구도 제대로 모른 채 선거운동을 시작해야 할 판이다. 유권자들도 지역구가 바뀔지도 모르는 후보자들이 선거운동을 하는 웃지 못할 상황을 지켜보게 됐다.

영월의 경우 도의원, 군의원 선거구 조정이 현실화되고 있다. 도의원 2선거구(영월읍 덕포리·팔괴리·흥월리·정양리, 무릉도원면, 주천면, 남면, 북면)가 독립 선거구 유지를 위한 인구수 미달과 게리맨더링 으로 1선거구(영월읍, 중동면, 김삿갓면, 상동읍)와 통합해야 되는 처지다. 이렇게 될 경우 영월은 도의원을 군수와 같은 1명만 선출하게 된다.

군의원은 지난 지선에서 나선거구에 붙었던 영월읍 덕포리·흥월리·팔괴리·정양리가 가선거구(영월읍, 중동면, 김삿갓면, 상동읍)로 다시 환원될지 여부도 관심사다.

군의원 출마를 준비 중인 한 정치 신인은 “어디에서 얼굴을 알려야 할지 모르는 난감한 상황이 계속돼 너무 답답하다”고 하소연했다.

김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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