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40만
  • 총선
  • 총선
  • 총선
  • 총선
사회일반

[평창의 꿈을 열다]산림훼손 줄인 친환경 스키장…선수들 “세계 최고” 찬사

정선 알파인경기장 동계올림픽 대회 성공적 마무리

◇22일 정선 알파인경기장의 올림픽 마지막 경기인 여자 알파인복합 경기가 끝난 후 운영요원들이 경기시설을 철수시키고 있다. 정선 알파인경기장은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끝난 후 일부 시설만 남기고 복원될 예정이다.평창동계올림픽취재단=박승선기자

활강·슈퍼대회전 등 6경기 치러

환경 위해 세계 첫 남녀코스 통합

슬로프 설질·풍광 뛰어나 호평

강풍으로 연기 잇따라 흥행 찬물

가리왕산 복우너 문제도 논란 예고

정선 알파인경기장이 22일 열린 알파인스키 여자 복합 경기를 끝으로 평창동계올림픽 대회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끝냈다.

정선군 북평면 숙암리 산 400번지 일대 가리왕산 기슭에 2,064억여원을 들여 조성된 경기장에서는 알파인스키 남녀 활강과 슈퍼대회전, 복합 등 6경기가 치러졌다. 2014년 착공했다.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남녀 활강경기 코스를 통합한 세계 최초의 경기장이다.

국제스키연맹(FIS) 감독관인 버나드 로시는 “세계에서 가장 놀라운 경기장”이라고 평했다. 절대 공기 부족을 극복한 것도 놀라운 일이다. 이곳에서 뛴 우리나라 유일의 국가대표 김동우를 비롯해 많은 참가 선수는 슬로프의 설질과 주변 풍광에 '세계 최고'라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첫 경기로 예정됐던 지난 11일 남자 활강 경기가 강풍으로 15일로 연기된 것을 비롯해 23일 여자복합 역시 22일로 조정되는 등 들쭉날쭉한 경기 일정은 기대치에 못 미치는 흥행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평창조직위에 따르면 17일 여자 슈퍼대회전 경기에 4,551명이 찾아 가장 많은 입장객을 기록했다.

반면 설 당일로 옮겨진 남자 슈퍼대회전의 관람객은 1,536명에 불과했다. 6일 동안 입장객 수가 1만8,660명밖에 되지 않았던 점은 옥에 티다. 6,500석의 관람석을 갖춘 정선 알파인경기장의 총 판매티켓은 2만8,952장이었다.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이후 복원해야 하는 문제 역시 뜨거운 감자다. 정선 알파인경기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의 역할은 마쳤지만 다음 달 10일부터 18일까지 9일 동안 평창동계패럴림픽대회 알파인스키 및 스노보드 경기로 다시 찾게 된다.

평창동계올림픽취재단=이명우기자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