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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선택 6·13지선]혁신도시로 인구 급증 최대 격전지

원주시의원 바선거구

소초면·행구·반곡관설동

각 정당별 득실계산 분주

예비후보만 7명 경쟁 가열

【원주】6·13 지방선거가 8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원주시의원 바선거구가 최대 격전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바선거구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진통 끝에 선거구가 조정된 곳으로 인구도 많다. 2014년 지선에서는 소초면 흥업면 판부면 신림면 행구동 반곡관설동으로 묶였었지만 이번 지선에서는 흥업·판부·신림면이 새로 생긴 아선거구로 떨어져 나갔다. 바선거구 유권자 수는 5만9,000여명으로 라선거구(단계·무실동)에 이어 두 번째다. 더욱이 반곡관설동에 혁신도시가 들어오면서 4년새 인구가 약 2만명이 늘어 어느 때보다 표심 분석이 어렵다.

더불어민주당 등에서는 혁신도시 건설로 젊은층이 대거 유입되면서 이 점이 표를 끌어들이기에 유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자유한국당 등에서는 보수 표심이 강했던 읍·면 지역에서 인구가 유입된 이른바 지역 간 인구 이동이 있기 때문에 보수층 표 결집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각 정당들은 반곡관설동이 포함된 바선거구를 이번 지방선거의 바로미터로 보고 있다. 이 지역을 선점해야 도의원과 시장은 물론 지사 선거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는 인식에서다. 각 정당의 관심을 반영하듯 3명을 뽑는 바선거구에는 이미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무소속 등 예비후보만 7명이 등록하는 등 뜨거운 선거 열기를 반영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각 정당들은 바선거구의 정치적 위상 등을 고려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김보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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