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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춘천]구 캠프페이지 부지 활용 방안 쟁점 부상

선택 6·13 지선 춘천 시장 선거

◇구 캠프페이지 부지 전경.강원일보DB.

여야 입지자 대부분

“현 공원화 위주 계획

지역발전 도움 의문"

“이제 와서 변경 안돼”

최동용 시장 반박

【춘천】반환 13년 만인 지난 1월에 방향이 잡힌 춘천시 구 캠프페이지 부지 활용 방안이 6·13 지방선거 춘천시장 출마 후보들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춘천시는 2016년 5월부터 1년7개월여 동안 읍·면·동을 순회하며 구 캠프페이지 개발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최근 시민복합공원화로 기본계획을 잡았다.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문화·예술존(33%), 자연·생태존(22%), 놀이·체험존(18%), 추억·낭만존(27%) 테마로 구성된다. 녹지가 69%, 공공용지가 11%, 공원시설물이 20%를 차지한다.

시는 연말까지 주민공청회와 실시설계를 마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소속 입지자 총 6명은 이 같은 계획으로는 지역 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며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민주당 강청룡 예비후보는 “지하를 3층 규모로 만들어 주차장 및 상가를 배치하고 레고랜드 배후 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중기 예비후보는 “세계문화예술체험 테마파크를 건립해 수백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선포했다.

이재수 예비후보는 “현 방안은 시민이 진정 원하는 방향을 담지 못한 만큼 처음부터 의견 수렴을 다시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재웅 예비후보는 “동면 K클라우드파크와 연계할 빅데이터 관련 기업 유치가 가장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황찬중 예비후보는 “구 캠프페이지 59만㎡의 40% 정도를 E스포츠파크로 활용하면 춘천은 문화도시 게임스포츠의 메카가 될 수 있다”며 공약에 포함시켰다.

한국당 정용기 예비후보는 “정보통신(ICT)과 바이오를 융복합한 연구개발기지로 만들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 같은 의견들은 구 캠프페이지 개발이 지역 최대 현안인 만큼 이에 대한 차별화된 공약으로 표심을 끌어오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한국당 소속인 최동용 춘천시장은 “시민 의견 수렴 과정에서는 제시하지 않다가 이제 와서 다시 방향을 바꾸겠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무헌기자 trustme@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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